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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육 안내 - 마음을 서로 알아주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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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니유치원 작성일19-06-13 16:56 조회5,2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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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서로 알아주는 능력은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첫 싹이 틉니다.
그 시기는 아이가 두 살에서 세살 사이에 엄마와 역할을 바꾸는 놀이를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때가 되면 아이는 "내가 '엄마' 할께, 엄마는 '나' 해"하며 역할극을 제안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보는 데 관심이 있고, 또 상대의 마음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때 엄마가 바쁘다면서 마음을 알아주는 중요한 발달단계를 무시했다면, 아이는 공감하는 능력을 개발한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엄마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순조롭게 익힌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도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순조롭게 자기 표현을 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살게 됩니다.
기뻐하는 사람과 기쁨을 나누고, 고통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함께하는 사람이 됩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는데 자녀가 나와 같은 것이라고 믿고, 아니면 같아지라고 억지를 부리면 아이는 엄마와 같은 척 할 수밖에 없습니다.
'척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를 거짓으로 살게 하는 것이고 대단히 괴롭히는 짓입니다.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살 수 없는 아이는 문제아의 길을 피할 수 없느니, 그 아이 역시 피해자인 셈입니다.

이렇게 피해자가 된 문제아를 제대로 이해하고 도와주려면 먼저 그 아이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처음부터 문제아로 태어난 아이는 없습니다.

문은희의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중에서

아이에게 엄하게 대하되 공포감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번만 따끔하게 꾸짖으십시오.  -트루먼-